포항시가 지난 9∼10일 이틀간 흥해초등학교 인근에 조성된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는 지진피해 이재민 중 생활권 및 경제활동 등으로 흥해 지역을 벗어나 타지역으로 이주하기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흥해초등학교 인근에 1만4천500여㎡(4천400여평)의 규모로, 현재 30가구 56명의 이재민들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방지해 입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으며, 포항시는 이를 통해 이주단지 내 배수로의 퇴적물을 처리하고 진드기나 모기 등 각종 해충의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주변의 잡풀을 제거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는 지진으로 다친 이재민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바꿔가는 공간”이라며 “우수기에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부대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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