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치료 40여명 속속 퇴원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고열·설사·구토 증세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증세로 병원 치료 중인 환자가 발병 당시 190여명에서 일주일만인 지난 8일까지 모두 308명으로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증세가 심해 입원치료를 받던 학생 43명 중 20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나머지 상당수 환자도 이날 오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발병 환자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변 다른 학교에서는 이같은 증세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보건당국과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 4일 전교생 509명 가운데 62명이 고열을 동반한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였다. 증세가 심한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 달서보건소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3명의 검체에서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 바이러스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학교 측은 증세확산 방지를 위해 점심 뒤 학생들을 모두 귀가조처하고, 교실 및 강당 등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시행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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