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수(완쪽) 청송군수가 청송사기장 故 고만경 선생의 유가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군은 최근 군수실에서 지난 5월 타계한 ‘청송군 향토문화유산(무형유산) 1호’ 청송사기장 故고만경(향년 89세) 선생의 유가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청송사기장 故 고만경은 15세에 청송백자 제작에 입문해 74년간 외길을 걸은 청송백자의 산증인이다. 지난 2009년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이후 조선후기 대표적 4대 지방요(청송백자, 양구백자, 해주백자, 회령자기)인 청송백자의 복원 및 전승·보존 활동에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다 89세에 생을 마감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유가족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면서 “1958년 이후 50년간 명맥이 끊어졌던 청송백자를 혼신의 힘을 다해 복원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청송백자의 역사적 가치와 정통성을 정립한 고인의 공로에 군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청송백자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청송백자전수관(청송군 부동면 신점리)을 복원·운영하고 있으며 고인으로부터 기예를 전수받은 윤한성 관장과 안세진 등 4명의 전수자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도석(陶石)’을 원료로 하는 전통제작기법으로 청송백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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