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4만5천 불과한 예천
26명 후보 난립 ‘난타전’
학연·지연 편가르기 심각

6·13지방선거가 정책대결보다 학연·지연, 문중 등을 내세운 편가르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지역 분열이 우려되고 있다.

예천군은 군수 후보 2명, 도의원 1선거구 3명, 2선거구 2명, 군의원 4개 선거구 19명 등 총 2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구 4만5천명에 불과한 시골지역에 후보자들이 난립해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간 세 확산을 통한 표몰이 작업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선거전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흑색선전과 상대후보 흠집내기, 편가르기 등이 노골화하고 있어 선거 이후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학연·지연, 문중 등을 내세운 편가르기는 훨씬 심각하다.

주민들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중심으로 편을 갈라 상대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마치 원수처럼 으르렁대는 등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 장모씨는 “선거가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정책 비전을 비교 검증하는 선거쟁점보다는 소속단체 등을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선거기간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65)는 “6·1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모두 두 눈 부릅뜨고 과연 어떤 후보자가 정직하고 성실하게 우리의 심부름꾼이 될 자질이 있는가를 꼼꼼히 살펴보고 제대로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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