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회서 “취수원 이전, 구미시민 동의 필요”

6·13 지방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4명의 여야 경북도지사 후보토론회가 5일 밤 경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TV토론회가 열렸다. TV토론회 내내 서로 치고받는 공방이 이어질 정도로 토론회 시작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토론회 공통질문 주제는 ‘경북의 산업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산업 구조의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해법은’이었다. 4명의 후보들의 자신들만의 해결책을 내놨다.

(답변순)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 경북을 위해서 경북테크노밸리 벤처 투자기금 1조원을 조성하겠다. 경북에서 시도를 해야 되고 각 기업에서 투자를 받아서 1조원을 가지고 정망 상설로 벤처기술투자박람회를 개최했을 때 새로운 신기술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경북판 알리바바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만들어졌을 때 기존에 기존의 우리 산업에 초경량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다시 발전하는 경북이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시대의 흐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바로 한반도 평화”라며 “평화의 시대, 경북을 되살리는 신경제 지도가 필요하다. 게다가 지역별 특화산업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영주를 중심으로 한 국가 핵심 부품 육성 차원에서 영주에 베어링클러스터를 조성해 기계산업의 메카를 육성하겠다”며 “또 한화테크인 등 다수 국방 관련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구미의 5공단을 중심으로 해서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국제공항과 영일만항을 통해서 세계와 교류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국제공항과 영일만항 국제항을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 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며 “경북도가 잘할 수 있는 융합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한꺼번에 하면서 더 잘할 수 있는 산업들을 찾아서 특화된 산업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사람과 혁신이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청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농민 등 일하는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로 도정 방향을 전환하도록 하겠다”며 “청년 수당, 청년 농어민 기본소득제 도입, 비정규직 제로화 같은 정책으로 가계소득을 올리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와 생산을 증가시키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여야 후보들은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토론회 사회자는 4명의 후보에게 공통된 질문으로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원인, 그리고 해결책’을 물었고, 여야 후보 모두 “구미 주민들의 동의없이는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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