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 연속 안타·21G 연속 출루
텍사스, 오클랜드전 7대4 승리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7회말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시즌 10번째 홈런으로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동점 2점 홈런에 힘입어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짜릿한 동점 2점 홈런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4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번째 홈런으로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9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다.

또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을 178개로 늘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룬 뒤 8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홈런, 조이 갤로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어 7-4로 이겼다.

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6을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26개로 늘었다.

볼넷 1개도 얻은 추신수는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를 21경기로 늘렸다.

이는 추신수 개인에게 세 번째로 긴 출루 기록이다. 추신수는 2012∼2013년 2년에 걸쳐 최장인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아울러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다.

추신수는 1회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볼넷 때 2루에 간 뒤 노마 마자라의 좌익수 뜬공 때 3루를 파고드는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진 못했다.

0-2로 뒤진 2회 2사 1, 2루에서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엔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수비 시프트를 펼친 오클랜드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잠잠하던 추신수는 7회 네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오클랜드 우완 구원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담 바깥으로 보냈다.

추신수는 8회엔 삼진으로 타격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