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원사업 최종선정
안동시, 국비 5억 확보
석주선생·독립운동 소재
체험교육용 VR·AR 제작

▲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안동 임청각(臨淸閣 보물 제182호) /안동시 제공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안동 임청각(臨淸閣 보물 제182호)의 독립운동 역사를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체험 콘텐츠로 배울 수 있게 됐다.

안동시는 6일 임청각을 소재로 한 체험 교육용 VR·AR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8 지역활용형 VR·AR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지역관광 및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의 VR·AR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시와 경북도, (재)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은 총사업비 8억7천만원(국비 5억원, 시비 3억원, 기업자부담 7천만원)을 투입, 임청각을 소재로 한 VR·AR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이 사업은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하는 등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과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다.

특히 역사적 가치는 물론 재미있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4개 테마별로 VR과 AR 각 1종씩 총 8개의 콘텐츠가 결합된 현장감 있는 체험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유교랜드와 연계해 방문객 유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광 상품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 일가의 독립투쟁 소재를 활용한 VR·AR콘텐츠 개발 사업이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안동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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