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현상 탓, 결실관리 당부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고온현상으로 포도 개화 및 만개시기가 5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포도 결실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등 개화기에 포도 꽃이 말라 떨어져 결실이 되지 않고 열매가 힘없이 떨어지는 현상이 심했던 농가는 결실불량에 대한 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강수량이 많아 잿빛곰팡이병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농기센터는 철저한 사전 방제와 잿빛곰팡이병 발생시 개화 중이라도 오후에는 적용 약제를 뿌려야 하며 특히, 물 빠짐이 나쁜 과습한 토양의 경우 화관이 떨어지지 않아 수정불량에 따른 꽃떨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세력이 강해 햇빛 투과가 어려울 정도로 신초가 우거진 경우에는 꽃떨이에 의한 결실불량 발생이 심해져 꽃송이를 정리해 꽃수를 줄여주고 새순을 적당히 정리 제거하고 세력이 강한 새순은 만개 1주일 전 적심을 해주면 꽃떨이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개화기에는 과원내 환기가 잘 되도록 수세가 강한 3차지는 적당히 잘라주고 질소비료와 계분·돈분 등은 사용하지 말고 꽃 피기 전이나 후에 질소가 없는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살포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결실불량이 해마다 심한 과수원에서는 붕산 0.2%액을 개화 전 5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해야 하며 개화시기 전 과다한 관수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꽃떨이가 심해 나무에 열매가 거의 달리지 않았을 땐 2차지에서 포도를 착과시킬 수 있어 새가지를 잘라주면 2차지가 발생해 그 중 세력이 좋은 것만 남긴 뒤 가지 하나에 1∼2송이의 과실을 착과시키고 새가지 절단 시기는 개화기가 끝난 6월 상·중순에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영주/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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