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어패류 방류행사
겨울에도 어류성장 가능해
양식장 30%이상 생산량 증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5일 양남면 수렴2리 지경항 인근 연안에서 어·패류 방류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월성원전은 원전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10만 마리와 전복 치패 9만미(1억7천만원 상당)를 방류했다.

월성본부 온배수이용 양식장은 바다로 방류되는 온배수를 이용해 겨울철에도 어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어 일반 양식장에 비해 30% 이상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전을 운영 중인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양식장은 물론 온실과 농수산물 건조나 난방 등에도 원전 온배수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세철 지경 어촌계장은“단순히 방류행사 뿐만이 아니라 월성본부의 적극적인 사전 불가사리 및 해상쓰레기 제거 작업은 방류한 치패들이 생존하기 좋은 해양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어촌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오늘 방류한 어·패류들이 훗날 우리 어촌계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양기 본부장은“월성본부 온배수양식장에서 양성한 어·패류를 방류한지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했으며 2015년부터 사업자지원사업을 통한 전복치패 방류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며“앞으로도 월성본부는 동해안의 해양환경 보호 및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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