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시인 첫 시집 발간
안동예미정서 300여명 참석

▲ 김경숙 시인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왼쪽부터 김광림 국회의원, 강미혜 수필가, 황미희 문학낭독회 사무국장, 김경숙 시인, 하난영 문학낭독회 회원, 유연숙 시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숙 시인 제공

2017년 ‘경북예술상’을 수상한 시인 김경숙이 첫 번째 시집을 발간하고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안동예미정에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광림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문인 및 지인 300여명이 참석해 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발간을 축하했다.

충남 부여 출생인 김 시인은 2007년 계간 만다라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17년 경북예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예천에서 열린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의 출간한 ‘저 둥글게 빛나는 몽돌은’을 통해 인정 많고 눈물 흥건한 시인의 속 깊은 심성과 티 없는 속살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두한 시인은 해설에서 “시 ‘싸리꽃’은 랜섬의 이른바 물질시에 해당하는데, 심상자체가 참신하다. 시 ‘간고등어’는 며느리에 대한 아버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타냄에 있어 설명이 아닌 심상으로 하고 있다”고 하면서 “시 ‘겨울 고운사’도 심상으로 이뤄져 있는데, 형이상적 세계마저 느끼게 함으로써 보다 깊이가 있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 시집의 제목처럼 그의 시는 사유과정을 거치며 삐죽빼죽한 원석에서부터 점차 모가 깎이며 몽돌로 다듬어졌다.

이 과정에서 돌은 참신한 물결시, 형이상시로 변모하며 빛나몽돌로 거듭났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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