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포항서예연합전
10~14일 문예회관
한글·한문·문인화 등
지역 활동 130여 명 출품

▲ 손성범作

포항에서 활동하는 서예인 1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전시회를 갖는다.

‘제7회 포항서예연합전’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열린다.

포항서예인협회(회장 박정숙)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서예와 문인화, 전각, 서각 등 지역 서예술인들의 대통합을 위한 전시회다. 지난 20년간 포항시서예대전 공모전을 통해 초대작가로 인정된 작가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원로·중·신진 서예가 130여 명이 각각 1점씩 출품해 총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박정숙作
▲ 박정숙作

박정숙 포항서예인협회장, 손성범 포항여류서화작가회장, 강희룡 한국서가협회 경북도지회장 등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정경수 영일서단 대표, 곽현순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이영범 포항시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언제나 한결같이 묵향과 함께하는 서예인들의 고매한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는 웅숭깊은 한문 5체와 과학적 조형미가 멋드러진 한글, 사상과 삶의 조화로 점철된 문인화, 정교하면서도 품위 있는 전·서각 등 깊이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박정숙 포항서예인협회장은 “서예는 붓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 시키며 인격과 품격을 표현해 주는 인간성찰 예술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묵언의 대화를 통한 자기 수양이자 미(美)와 예(藝), 그리고 도(道)가 어우러진 최고의 예술로 서예를 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며 “이번 서예연합전이 포항 서예인들과 시민들의 가슴을 묵향으로 촉촉이 적셔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이영백作
▲ 이영백作

한편, ‘포항서예연합전’은 지난 2012년부터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포항서예인협회와 포항서예가협회가 격년으로 포항시의 후원으로 연합전을 주최해 열고 있다. 그동안 서예인들의 친목 도모와 우의 다짐의 축제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며 서예의 보급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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