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한 번도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도 올스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작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의 인기가 더 높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올스타급’으로 인정받는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 출전 경험은 없지만, 최고로 불리는 선수를 각구단에서 한 명씩, 총 30명을 뽑았다.

MLB닷컴은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강렬한 인상을 심지 못해서, 슬로 스타터이기 때문에, 같은 포지션에 너무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몰려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에서는 추신수가 ‘비운의 스타’로 지명됐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메모리얼 데이(5월 27일)에 끝내기 홈런을 치며 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일반적인 평가보다 훨씬 뛰어나고,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개인 통산 176번째 홈런을 치며 마쓰이 히데키(일본, 175홈런)를 제치고 아시아 타자 중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올랐다.

3차례나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두 번이나 출루율 4할을 넘겼다.

올스타전에서는 끝내 외면받았지만, 추신수는 누적 기록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