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생태계 추진 동력 마련

‘달빛 TIPS 컨소시엄’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고급 기술기반 창업촉진 프로그램인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에 최종 선정됐다.

‘달빛 TIPS 컨소시엄’은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지역 벤처캐피털(인라이트벤처스)로 구성되어 있다. ‘달빛 TIPS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대표 기술창업 플랫폼인 팁스(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의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추진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의 투자가치 판단 노하우를 활용해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성공벤처인과 벤처캐피털(VC) 등으로 구성된 민간(운영사)이 발굴해 초기 투자한 창업기업에 정부의 R&D 지원을 연계해서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민간 투자금(1억원 내외)과 정부 R&D 자금을 포함한 연계 지원금 등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대구는 동대구벤처밸리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로 대표되는 뛰어난 창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로 대표되는 창업 투자 환경은 서울, 경기 등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었다. 따라서 초기 창업기업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많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달빛 TIPS 컨소시엄은 영남권과 호남권의 중심지역으로서 상호 연계된 산업 등을 고려할 때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며, 가장 이상적인 팁스 프로그램 운영구조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기술창업과 투자가 결합된 팁스 프로그램을 매개로 창업팀과 투자사가 유기적 결합을 통해 대구는 기술창업의 메카로 진일보하게 될 것”이라며 “엔젤투자자 양성, 엔젤투자 매칭, 개인투자조합 결성지원 등 창업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 TIPS 컨소시엄 주관사인 인라이트벤처스(유)는 지난 2017년 7월 지역을 기반(대구 북구)으로 설립된 벤처캐피털(VC)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ab기업 등 현재까지 100여 개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담당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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