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LG 선발 윌슨이 9회초 마지막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 윌슨은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8대0 대승을 견인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넥센으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LG는 33승 27패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LG는 넥센전 6연승과 잠실 홈경기 7연승 상승세까지 유지했다.

LG 선발 윌슨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상대를 산발 3안타로 묶어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윌슨이 넥센 타선으로부터 뽑아낸 삼진 10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윌슨은 최고 시속 150㎞ 컷 패스트볼과 직구,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다양한 공으로 넥센 타선을 농락했다.

윌슨의 완봉승은 지난달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헨리 소사(LG)에 이은 KBO리그 시즌 2호다.

타선에서는 오지환과 박용택이 맹활약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오지환은 1회 3루타를 시작으로 3회 단타, 5회2루타를 순서대로 터트려 사이클링 히트까지 넘봤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KBO리그 12번째로 2천 경기 출장을 달성한 박용택은 3타점을 책임지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LG는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용택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안전하게 주자의 득점을 도왔다.

3회말에는 이형종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잠잠했던 LG 방망이는 8회말 다시 폭발했다.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2타점 2루타와 정주현의 1타점 단타, 이형종의 1타점 2루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승리를 굳혔다.

4연패 늪에 빠진 넥센(28승 32패)은 4위 LG와 격차가 5게임까지 벌어졌다.

넥센은 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3회 김현수의 직선타에 맞아 오른손 약지가 부러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