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7시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서 음악과 정기연주회
미술과 정기작품전과 실용음악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 개최

▲ 포항예술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포항예술고 제공

경북지역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가 개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예술제를 연다.

포항예술고는 1998년 개교한 이래 매년 정기 예술제 행사를 마련해 예술을 통해 산업도시인 포항을 아우르는‘문화도시’로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해 오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매력적인 학교, 문화예술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올해 예술제는 개교 20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발표회 외에도 미술 전시회는 교·강사들의 전시회를 함께 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우선 제21회 음악과 정기 연주회는 오는 8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개교 20주년 기념 음악회인 만큼 다양한 장르와 전공의 음악들이 조화를 이뤄 흥미로운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한국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이며 지휘자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지휘로 국악 관현악과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융합돼 국악 고유의 음색이 아름다운 ‘아리랑’을 연주한다. 또한 피아노, 오보에, 가야금 등 재학생들의 아름다운 독주로 음악회가 진행되고 졸업생인 소프라노 이민정, 판소리 전태원,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특별 출연, 협연하는 순서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솔로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웅장한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연주곡인 영남대 이영수 교수가 포항예술고 교가를 모티브로 작사, 작곡한 ‘포항예술고 Fantasy’는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강인한 선율과 아름다운 선율이 대비를 이루고 있어 포항예술고 학생들의 굳건한 의지와 포부를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다.

5일부터 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리는 제21회 미술과 정기 작품전은 ‘퍼포먼스’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한 달여 동안 제작한 주옥같은 작품들로 꾸며진다. 미술에 있어 신체를 이용한 행위적인 요소를 말하는 퍼포먼스라는 개념을 학생들이 평소에 생활하고 느끼며, 그림으로 그것을 표현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퍼포먼스라는 개념으로 이 주제를 선정했다.

전시회에는 1학년 10호 80점, 2학년 50호~120호 80점, 3학년들의 50-100호 80점 등 평면 및 입체작품 240여 점이 전시된다.

부대행사로는 ‘2018 생활속에 아트를 발견하다’(아트장터)가 1층 야외 부스전을 연다. 순수한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일상속에서 발견한 예술에 대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다양한 아트상품 외에도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들을 통해 전시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 2층에서는 지도 교·강사들의 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하는 교·강사 초대전이 열린다. 서양화가 배현철, 한국화가 이철진 등 중진 작가들이 근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5회째를 맞는 실용음악콘서트는 오는 12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연다. 실용음악과 보컬, 악기전공 학생 60여 명의 발라드, 팝, 힙합, 재즈, R&B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보컬, 코러스, 실용합창, 실용댄스팀의 라이브 연주와 열정적인 댄스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전 구성원이 합심해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정리하고, 20주년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동력을 얻어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자 ‘개교 20주년 기념 송산예술제’를 준비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행사 당일 한 번 오셔서 보시고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 설립자인 고 송산(松山) 김현호 학교법인 대동교육재단 설립자이자 포항예술고 초대교장의 호를 딴 송산예술제는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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