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원 나선거구 후보들
선거전 하루만에 약속 안지켜

시끄러운 유세차량을 운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구미시의원 나선거구(형곡·송정·원평·지산동) 후보들의 약속이 선거 운동 하루만에 물거품이 됐다. 나선거구에 출마한 김재우(더불어민주당)·권재욱(자유한국당)·정하영(자유한국당)·나명환(자유한국당)·박교상(무소속) 후보는 지난달 28일 유세차·로고송·율동이 없는 조용한 정책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당시 유세차량을 제작·운행하지 않을 경우 1인당 1천200만원씩 총 6천만원 가량의 선거비용이 절약되고, 확성기와 로고송 사용을 최소화해 조용하고 차분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같은 약속은 자유한국당 두 후보가 선거차량을 운행하면서 파기됐다. 구미시민 박모(51·지산동)씨는 “조용한 정책선거를 위해 후보들끼리 약속한 사항을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쉽게 저버리는데 지역주민을 위한 공약은 오죽하겠느냐”며 아쉬워했다.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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