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수 地選 여론조사
전·현직 군수 간 맞대결
초접전 지지율에 ‘촉각’

전현직 군수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봉화군수 선거에서는 두 후보가 지지율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직 군수인 자유한국당 박노욱 후보와 전직 군수인 무소속 엄태항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3.7%)내인 0.3%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두성 후보는 한자릿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관련기사 4면

경북매일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봉화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봉화군수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당 박 후보 42.1%, 무소속 엄 후보 41.8%, 민주당 김 후보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동층은 9.7%(지지후보 없음 3.1%, 잘모름·무응답 6.6%)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으로부터 61.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엄 후보는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의 절반 수준인 31.3%에 그쳤으나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기타정당, 무당층에서 모두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5.9%로 박 후보(34.2%)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중심지(봉화군의원 가선거구)에서는 엄 후보가, 외곽지(나, 다선거구)에서는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박 후보가 19세이상 20대, 30대, 50대에서 다른 후보를 앞섰고 엄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엄 후보(44.3%)와 박 후보(44.2%)의 격차가 불과 0.1%포인트로 나타나 40대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봉화지역의 정당지지도는 한국당 46.0%, 민주당 19.3%, 바른미래당 5.7%, 정의당 2.7%, 민주평화당 0.9%, 기타정당 4.9%순이었다. 특히 무응답(5.5%)과 무당층(15.0%)을 합친 비율이 20.5%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 박 후보와 민주당 김 후보는 모두 소속정당 지지율에 비해 자신의 지지율이 낮았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6.2%로 부정평가(29.8%)보다 높았다.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 및 공약 31.2%, 인물 17.1%, 정치적 경험 15.5%, 소속정당 12.7%, 도덕성 및 청렴성 11.4% 순이었으며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3.1%, 9.0%였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고 응답한 봉화군민은 89.3%로 나타났고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6.7%,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2.1%, ‘아직 잘 모르겠다, 무응답’1.6%,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0.3% 순을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봉화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11명(남 442명, 여 269명)
△조사기간 = 2018년 5월 27∼28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311건 43.7%, 무선 400건 56.3%)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 △응답률 = 9.1%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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