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충의사서 기념문화제

[상주] 60전 60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전공을 세운 임란 영웅 충의공 정기룡장군의 탄신 기념문화제가 성대히 열렸다.

지난 26일 상주시 사벌면 금흔리에 있는 충의사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의공정기룡장군 탄신 제456주년 기념문화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상주시가 주최하고 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홍배)가 주관했다. 행사는 제2작전사와 50사단의 의장대 및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초헌관 추교훈 상주시장 권한대행, 아헌관 채일석 유림단체협의회장, 종헌관 정기주 문중대표가 나와 기념사업회 송재엽 이사의 집례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은 제7회 충의공정기룡장군 전국서예·문인화대전 시상식이 열렸고, 제8회 한글백일장과 학생그림그리기 대회도 함께 펼쳐졌다.

대상에는 한문부문 정현희씨의 삼봉선생시가, 최우수상에는 한글부문의 한보영씨와 문인화부문의 김은희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은 30일까지 충의사에 전시된다.

김홍배 기념사업회장은 “충의공 정기룡 장군은 공적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군의 용맹성과 지략, 백성사랑과 청렴성, 의리 등은 마땅히 재조명돼야 한다”며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무엇보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정기룡 장군의 충효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교훈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정기룡장군 탄신기념문화제가 호국문화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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