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2분기 공급량 43% 차지
경북은 전체 분양 100%나

최근 분양시장은 소형아파트가 주인공이다. 1인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소형아파트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는 2만3천551가구로 전체 분양가구(5만4천557가구)의 43.1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9.8%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북, 광주, 제주 등은 올 2분기에 분양한 새 아파트가 모두 소형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소형아파트 가구수에 전용면적 60∼85㎡ 이하의 중소형 가구수를 더하면 비중은 훨씬 늘어난다. 올 2분기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중 4만9천646가구는 중소형인데 이는 총 공급량(5만4천557가구) 중 91%를 차지한다.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입주 예정아파트 10만 9천39세대의 90%도 중·소형이다.

소형아파트는 가격 상승세도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난다.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지난 3년(2014∼2017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60㎡ 이하가 21.45% 상승했다. 반면 60∼85㎡는 19.85%, 85㎡ 초과는 16.64% 등으로 나타났다.

소형아파트의 공급은 핵가족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와 맥락을 같이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총 가구 중 1인 가구비중은 2015년 27.24% 2016년 27.91%, 2017년 28.49%, 2018년(4월 기준) 29.06% 등 2010년부터 꾸준히 늘었다. 통계청의 장래 추계가구 조사에 따르면 내년 1인 가구는 590만7천77명으로 총 가구 중 29.5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2020년에는 600만명을 돌파해 1인 가구 비중이 30%대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1인가구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주택시장은 소형아파트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내다봤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 경쟁률도 소형이 가장 높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며 “중·대형보다는 소형프리미엄 아파트가 향후 아파트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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