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에
내달 1일 지식센터 개소
한국·세계 기록문화 공유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안동시 제공

[안동]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안동시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문을 연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 자문기구인 국제자문위원회(IAC) 산하 교육연구소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국가별 센터인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다음 달 1일 한국국학진흥원에 개소한다.

시는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향후 기록유산 관련 국제적 연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는 세계기록유산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DB 구축 및 장기적 운영 등을 권고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세계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의 시너지 효과 창출도 담당한다.

시는 앞서 2016년 11월 한국국학진흥원과 IAC 교육연구소위원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개관을 기념해 IAC 관계자와 국내·외 기록유산 전문가가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설립 의미와 이에 걸맞은 역할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한국 세계기록유산 개소를 통해 기록유산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목적에 좀 더 다가서고, 세계적 수준을 자랑했던 한국의 기록문화를 세계와 공유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5월 말 현재 49만8천여 점의 기록유산을 소장한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그것이 가진 가치 발굴에 힘을 쏟아 2015년 유교책판 6만4천226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2016년에는 한국의 편액 550점을 아·태 기록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여기에다 올해 ‘만인의 청원, 만인소’ 2점을 아·태 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해 둔 상태이다.

‘만인소’의 등재 여부에 따라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1종을 소장하는가 하면 세계가 인정하는 기록유산 3종을 소장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게 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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