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300’ 30곳으로
경기 100곳·서울 40곳이어
/비수도권 최다 선정 ‘영예’

대구시가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정부 ‘월드클래스 300’에 비수도권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주)에스티아이(달성군)와 금용기계(북구)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에 2018년 신규로 선정됐다.

이로써 최종 ‘월드클래스 300개사’ 중 대구기업이 경기(100개사), 서울(40개사) 다음인 30개사(전체 10%)로 비수도권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41개사 신규 선정을 끝으로 당초 목표인 ‘300개사’선정이 마무리됐다.

이번에 선정된 (주)에스티아이와 금용기계(주)에게는 미래전략 기술개발을 위한 R&D 지원(5년간, 최대 75억원) 및 해외마케팅 지원(5년간, 최대 3억7천500만원)을 비롯해 지적재산권(IP) 전략수립, 해외진출 맞춤형 컨설팅, 무역보험, 보증, 금융,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에스티아이는 광섬유 모재 설비분야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연매출이 2015년 32억원에서 지난해 477억원으로 최근 3년간 15배에 달하는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98%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금용기계는 1956년에 설립해 섬유기계(환편기)와 선박엔진용 기계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명문 기업으로 주력 생산품인 대형선박 엔진용 배기밸브와 스핀들은 세계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섬유기계 분야의 환편기도 세계 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유망 기업이다.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대구지역 30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2천225억원이고 평균 고용인원은 395명이며 2016년 대비 2017년 매출액 증가율은 22.1%로 나타나 앞으로 기술혁신과 사업화, 글로벌화를 꾸준히 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의 최종 목표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달성도 기대된다.

이 가운데 20개사는 스타기업이었거나 현재 스타기업인 기업으로 66.7%의 비중을 차지해 오랫동안 다져온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강소기업 육성의 산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역기업 전체 0.1%도 채 되지 않는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전국에서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이 3.12%(전국 11위) 밖에 되지 않는 등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속에서도 최근 이어지는 스타기업의 쾌거는 정말 고무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월드클래스기업과 스타기업과 같은 지역 강소기업들이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줄 뿐만 아니라 대구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