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자들 “좋은 일 생길 길조”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울릉군 북면 추산리 성불사 야외 부처 전위 뒤에서 부처의 머리 위로 태양이 솟아오르면서 무지개가 약 40분 동안 펼쳐졌다가 사라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태양을 중심으로 나타난 무지개는 정오에 성불사 광장에서 약 30분간 머물다가 사라진 후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3시 성불사 야외 대형 좌불상 머리 뒤에 광채를 비추듯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졌다고 말했다.
불교신자 K씨(65·북면 현포리)는 “울릉도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무지개가 뜬 것을 처음 본다”며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듯 송곳산에서 태양을 가운데 두고 원형으로 무지개가 생겨 신기했다. 울릉도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태양을 중심으로 나타난 이 무지개는 울릉도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목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