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자들 “좋은 일 생길 길조”

▲ 울릉도 성불사 야외 좌불상 뒷편에 나타난 무지개. /독자 제공
[울릉]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울릉도에서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중 야외 부처 전위에 태양을 중심으로 원형 무지개가 펼쳐졌다. 불교신자들은 “울릉도에 좋은 일이 생길 길조”라며 기뻐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울릉군 북면 추산리 성불사 야외 부처 전위 뒤에서 부처의 머리 위로 태양이 솟아오르면서 무지개가 약 40분 동안 펼쳐졌다가 사라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태양을 중심으로 나타난 무지개는 정오에 성불사 광장에서 약 30분간 머물다가 사라진 후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3시 성불사 야외 대형 좌불상 머리 뒤에 광채를 비추듯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졌다고 말했다.

불교신자 K씨(65·북면 현포리)는 “울릉도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무지개가 뜬 것을 처음 본다”며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듯 송곳산에서 태양을 가운데 두고 원형으로 무지개가 생겨 신기했다. 울릉도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태양을 중심으로 나타난 이 무지개는 울릉도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목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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