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기술지주·대구경북대학공동기술지주
정부 75%·대학 등 25% 비율로 85억원 조성

경북도는 22일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한 공모사업인 ‘한국모태펀드 2018년 교육계정 출자사업(이하 대학창업펀드)’ 운영사에 포스텍기술지주와 대구경북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이하 대경기술지주)가 최종 선정돼 85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교육부 대학창업펀드 운영사는 미래과학기술지주, 서울대기술지주, 한양대기술지주, 대경기술지주, 포스텍기술지주, 부산대기술지주 등 전국 6개사로 모두 230억원의 펀드가 조성된다.

‘대학창업펀드 조성사업’은 정부(75%)와 대학 등(25%)이 조성한 펀드로 대학의 초기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올해 선정된 포스텍기술지주 대학창업펀드는 45억원 규모로 교육부가 25억원을 경북도가 10억원, 포스텍이 1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포스텍기술지주는 포스텍 보유 기술이전 등 기술사업화를 통해 얻은 수익을 연구에 재투자하기 위해 2012년 6월 설립됐다. 이후 2016년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선정돼 국내 창업육성 전문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경기술지주가 조성할 대학창업펀드는 교육부가 30억원, 기술지주회사가 10억원을 출자해 40억원 규모로 결성, 1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대경기술지주는 2014년 10월 대구·경북 지역의 11개 대학과 경북도, 대구시가 함께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이 회사에선 지역의 미래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생들이 가진 특허기술을 활용해 기술창업 및 투자지원을 하고 있다.

참여대학은 경운대, 경일대, 금오공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동국대, 동양대, 안동대, 영남대, 계명대 등이다. 설립 3년 만에 전국 60개 기술지주회사 중 가장 많은 56개 스타트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했으며 152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2곳에서 조성되는 펀드는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창업기업에 투자돼 지역의 학생과 교수들의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정성현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펀드들이 학생들의 창업 도전과 실패 극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창업펀드 조성사업은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있어도 자금이 없어 창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현실을 고려해 대학에서 창업 자금을 지원해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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