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280m·폭 20m 규모
보행로 등 생태 네트워크 통로
이벤트·휴식 공간 등 만들어

▲ 웅부문화공원 일대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웅부문화공원∼안동역 앞 구간을 ‘웅부 안동’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나타내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동 웅부’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와 두 해를 머물다 간 공민왕이 안동지역 백성들의 적극적이고 호의적인 도움에 감사하는 뜻으로 복주를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키면서 하사했다. 안동웅부공원은 예전의 안동군청이 자리한 곳이기 하다.

안동역은 중앙선 철도역으로 1930년 10월 15일 개설됐다. 2020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준공되면 역사가 이전된다.

이에 시는 이 구간에 문화공간, 가로공원 및 야간경관 조성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웅부문화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용역은 내년 1월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웅부공원∼안동역 앞 연장 280m, 폭 20m의 규모로 시행된다. 시는 시각적 개방감을 제공하는 친환경 보행로, 그린라인(녹지 및 수목식재), 블루라인(보행수로 및 수공간) 등 생태 네트워크 통로와 이벤트,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차량 중심의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거리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교통운영개선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중구동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철도유휴부지 활용방안,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꾀한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청이 주관하는 ‘2019년 도시숲 조성사업(명품 가로숲길 조성사업)’에 공모를 통해 사업비 25억원를 확보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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