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철환씨가 지도하는 성악애호가들의 모임인 김철환 가곡교실 회원들이 최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 연주홀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김철환 가곡교실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로 20대부터 70대까지 주부, 직장인, 교사, 의사 등 다양한 직장을 가진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 10여 년 동안 침체돼 가는 한국가곡을 알리고 공부하며 노래를 통한 봉사와 사랑을 전하는 모임이다.

이번 7번째 정기연주회는 1부와 2부로 모두 17명의 연주자들이 열정을 담은 연주를 선보였다.

연주회 1부에서는 ‘또 한송이 나의 모란’, ‘고향의 노러, ‘그대 있음엷 등 우리 가곡과 ‘Piacer d’amor(사랑의 기쁨). ‘santa lucia(산타 루치아)’ 등 잘 알려진 외국을 부르고, 2부에서는 ‘님이 오시는지’, ‘신아리랑’ 등 한국가곡과 ‘An die musik(음악에 부쳐)’, ‘voi che sapete(사랑의 괴로움을 아는가)’ 등의 외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박인수의 ‘향수’를 관객과 함께 부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테너 김철환씨는 “가곡의 아름다운 선율과 노랫말의 의미를 배우려는 애호가들의 열기가 오늘 일곱번째 정기연주회 무대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인생을 품위있고 아름답게 살고자 시간을 내고 정성을 다하는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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