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는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31일 포항시청 대잠홀

▲ 국립현대무용단 ‘춤이 말하다’. /포항문화재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의 인기 공연이 포항무대를 찾는다.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오는 31일 오후 2시, 7시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중 하나인 ‘춤이 말하다’공연 실황 영상을 포항시청 대잠홀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춤이 말하다’는 지난해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이번에는 영상으로 보다 다양한 관객층이 무료로 현대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 전통춤,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 댄스 등 각 분야의 무용가들이 출연해 춤과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의 무용을 되짚어보는 렉처(강의) 퍼포먼스 형식의 공연으로 지난 2014년 12월 서울 예술의전당이 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의 일환으로 자유소극장에 올린 작품의 실황영상이다.

‘현대무용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이 작품에는 한국전통춤의 대가 오철주 청명무용단 대표, 다채로운 안무로 주목받는 현대무용수 차진엽, 벨기에의 세계적 무용단 피핑톰에서 활동하는 김설진, 파리 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 경력이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용걸 교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씨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춤을 추는 삶 자체를 이야기하고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춤이 낯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 현대무용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해소한다.

이번 상영을 통해 관객들은 어렵고 낯선 무용 공연이 아닌, 무용수 한 명 한 명이 들려주는 그들의 춤과 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무용수의 몸, 그리고 춤에 대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은 예술의전당의 우수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프로젝트이다. 각 공연마다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완벽히 담아 문화예술의 또 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우수 공연 및 전시 콘텐츠를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까지 보급해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예술 감상 교육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영상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입장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고, 공연영상 관람 문의는 (054)289-7932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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