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소백산 철쭉제’
봉우리·능선 따라 군락
비로봉 주목 군락지 어우러져
탐방객 “최고의 경관” 찬사

▲ 소백산 연화봉 일대에 만개한 철쭉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에서 봄꽃의 대명사인 선홍빛 철쭉의 향연이 펼쳐진다. ‘2018 소백산 철쭉’제가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것이다.

5월 하순 선홍빛으로 물드는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5월 초순에는 비로봉을 비롯한 국망봉과 연화봉 일대에 진달래가 만개하고,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 해발 1천m가 넘는 봉우리와 능선을 따라 철쭉군락이 형성된다.

철쭉 군락은 죽령과 연화봉(1천394m), 연화봉과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1천439m)사이 능선을 따라 몰려있고, 철쭉 군락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비로봉 주목 군락지가 어우러져 탐방객들로부터 최고의 경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역사적인 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26일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한양과의 유일한 통로였던 죽령옛길을 체험하며 선비의 애환을 느끼는 죽령옛길 걷기대회, 등산 동호인 단체 및 개인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코스를 지정하고 시간 내 완주하는 소백산철쭉 등반대회와 장승의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리 교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죽령장승제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되는 것. 영주를 통해 소백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죽령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휴게소 구간과 풍기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 구간, 순흥 초암사를 출발해 국망봉, 비로봉, 비로사, 풍기삼가리에 이르는 구간 등으로 등반 시간은 4시간 30분에서 5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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