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경지구 600호 등 1천48호

정부가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올해 안으로 2만호 수준으로 공급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후 공급되는 전국 49곳, 총 1만9천534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내달부터 시행된다.

대구에는 북구 연경지구에 600호, 달서구 대곡지구에 408호, 서구 비산동에 40호가 들어선다. 서울 지역에 2천443호가 집중된 가운데 수도권 26곳에 총 1만1천743호가 몰렸으며, 지방 23곳에 7천791가구가 각각 배정됐다.

올해부터는 행복주택 입주자 자격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재학 중인 대학생이나 소득이 있는 청년층만 청약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턴 일정 소득과 자산기준을 충족한 ‘만 19∼39세인 자’로 기준을 완화, 출산·육아휴직 등 사유의 무소득자도 청약이 가능해졌다. 신혼부부 기준 역시 기존 5년 내에서 7년 내로 완화됐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학·직장 등 근거지가 있어야만 했으나 올해부턴 순위제 등을 통해 타지역에서도 청약이 가능해졌고, 거주기간도 자녀가 있는 경우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행복주택은 인근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공급돼 서울 지역 전용 29m² 주택(방 1개, 거실 1개) 기준으로 보증금 4천만원, 월 임대료 10만 원대 정도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나 입주자격 등 행복주택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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