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울진 노음초등학교는 최근 역사·생태 체험을 통한 정서적 자존감 향상을 위해 금강소나무숲길을 탐방했다.

이날 학생들은 과거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통로인 3-1구간에서 숲 놀이 전문가 김상미 교사와 함께 금강소나무숲길의 역사 및 생태 학습을 체험했다

학생들이 탐방한 구간은 저진터재와 너삼밭재로 옛날 십이령 고개를 넘나들던 보부상의 심정을 느껴보고, 고려 및 조선 왕실의 염원이 담긴 울진금강송의 위대함과 일제 강점기에 송진 채취로 고통 받던 울진금강송의 아픔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소나무를 관찰, 나무의 나이를 계산해 보는 시간을 가진 후 여러 나무에 남아 있는 뿔질 흔적과 땅을 파헤친 흔적 및 배설물과 발자국 등을 통해 오소리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있었던 흔적과 움직임을 흉내내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산행을 통해 학생들은 어려운 과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힘든 산행 중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이끌어주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