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장애인 거주시설 대구시립희망원은 지난 1968년 대구시가 설립해 직영으로 운영했다. 이후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지난 1980년부터 운영을 맡았으나, 지난 2016년 인권유린·비리사태로 전석복지재단으로 운영자가 변경됐었다.
전석복지재단이 수탁권을 반납함에 따라 대구시가 전석복지재단의 수탁 반납을 최종승인하게 될 경우 희망원은 대구시가 직접 운영하거나, 새 수탁자 공모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전석복지재단 측은 17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면서 “현재 대구시의 지도점검 결과로는 생활인들의 처우를 제대로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석복지재단 정연욱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수탁권을 조기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