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5일 빨라

대구·경북지역에 비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에선 올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비구름대가 시속 40㎞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어 점차 인근 안동 등 경북북부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고 18일 새벽까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겠고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동안에도 상대적으로 구름 발달이 약한 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내륙 30∼80㎜, 대구·경북(경북북부내륙 제외)·울릉도·독도 5∼40㎜다.

18일 아침최저기온은 울릉도·독도·영덕 15℃, 포항·군위·상주·봉화·영양 19℃, 대구·영천·칠곡·구미 21℃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낮최고기온은 칠곡·고령·성주 29℃, 김천·구미 28℃, 대구·경산·청도·군위·의성 27℃, 경주·영주 23℃, 포항 19℃ 등을 나타내겠다.

한편 지난 16일 포항에는 때 이른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6월 30일에 첫 열대야가 확인된 것과 비교하면 45일 가량 빠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 저녁부터 경북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밤늦게 남부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며 “19일 낮부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