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 로드킬(Road-Kill)이 1년 중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야생동물 사고를 분석해 사고예방 및 처리를 위한 운전자 행동요령을 알리고, 유도울타리 설치 등 시설물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로드킬은 연평균 2천180건이 발생했으며, 5∼6월 0시부터 8시 사이 새벽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 종류별로는 고라니가 8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사고 건수는 1천884건으로 전년대비 363건(16.2%) 대폭 감소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야생동물 사고 집중기간에 대국민 홍보와 시설보완을 실시한 결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건설 중인 고속도로의 전 구간에 야생동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유도울타리 등 시설물을 설치 중이며, 운영 중인 구간은 사고가 잦은 곳부터 보완하고 생태통로와 동물주의 표지판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