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정수에 현역 40명 넘어
민주당 공천 후보 입성 관심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이 얼마만큼 살아돌아올지, 생환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평화체제’이슈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소속 의원이 어느정도 도의회에 입성할지도 관심거리다. 기초자치단체장보다는 보수텃밭의 벽을 뛰어넘기가 그래도 수월해 보이기 때문이다. 현 경북도의회 의원정수는 지역구의원 54명, 비례의원 6명으로 총 60명이다. 10대 도의회의 당선자 분포는 자유한국당 56명(비례4명 포함), 민주당 2명(전원 비례), 무소속 2명이었다. 이중 초선이 34명으로 56.7%를 기록했고, 재선 이상이 26명(43.3%)으로 절반에 못미쳤다. 앞서 9대 경북도의회도 교육위원 5명을 제외한 58명의 정수중 초선이 33명으로 56.9%를 차지했다. 재선 이상은 25명으로 43.1%를 기록, 10대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난 10대 선거와 비슷하게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의 경우 현역 도의원으로 자유한국당 공천을 거머쥔 사람은 27명이다. 민주당은 2명,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이 2명 등 총 31명의 현역의원이 재선 이상 도의원에 도전한다.

이외 단체장이나 도의원으로 출마했다가 탈락해, 또다시 무소속 도의원으로 방향을 돌린 도전자가 현재 10여명이고 향후 1~2명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은 4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현 의원인 김위한 도의원이 안동1선거구, 배영애 도의원이 김천1선거구에서 각각 공천받아, 여당 지역구 의원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공천을 따낸 포항의 박용선 의원과 영덕의 조주홍 의원의 도의회 입성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사상 비례대표 출신으로 차기 선거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입성한 경우는 영천의 한혜련 의원과 포항의 채옥주 의원 등 손에 꼽을수 있을 정도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경북도의회의 경우 생환율을 쉽게 점칠수는 없지만 과거의 수치와 이번 공천결과로 볼 때 절반에 좀 못미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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