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전 영주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민주·한국당과 3파전… 선거판 ‘후끈’

김주영(69·사진) 전 영주시장이 16일 영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이 가세하면서 영주시장 선거전의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거전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자유한국당 장욱현, 무소속 김주영 후보 간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자간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되던 영주시장 선거는 김 전 시장의 가세로 선거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영주 바로 세우기를 위해 무너진 영주의 자존심을 세우고, 분열된 영주의 민심을 모으며 침체된 영주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목표로 다가오는 4년을 영주발전의 골든타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퇴임후 4년간 정치적 행보를 자제해온 이유에 대해 “후임 시장이 부담 없이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편부당하게 이권에 휘둘리지 말고 공정무사하게, 그리고 시작해 놓은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과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영주를 이끌어가기를 바라는 충정에서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영주를 바로 세워 달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를 받고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어렵고 힘든 결정이라도 영주를 바로 잡는다는 시민 여러분의 뜻과 성원이 함께한다면 선거 한달여 남은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도 늦지 않은 출발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시민들의 기대가 큰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은 제가 시장 재임시 유치한 일진그룹의 베어링아트를 바탕으로 기본구상이 세워졌다”며 “밑그림을 그린 본인이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4년전 영주시장 3선 도전을 위해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장욱현 현 시장에게 패해 출마가 좌절됐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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