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자 발굴
의료원·대학병원·보건소와
입원·수술·치료비 등 지원

경북도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자를 발굴해 건강격차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취약계층을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경북대학교병원, 도내 25개 보건소와 연계해 입원·수술·치료비 등 무료 의료지원 사업에 힘을 보탠다.

그동안 경북도는 2016년부터 경북도 자체사업으로 실시해 온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비롯, 2012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벽지 마을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 2009년 산부인과가 없는 9개 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등 의료취약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온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지금까지 1천629명의 대상자를 발굴해 약 9억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또 보다 안정적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도내 25개 보건소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과의 직접적인 연계를 통한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사업은 포항·김천·안동의료원에서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 내과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을 확보해 주 2회 의료 접근성이 어려운 시군의 마을단위를 직접 방문해 진료를 하고 있다.

산부인과가 없는 도내 6개 군 농·어촌 지역의 경우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중이다.

산부인과 진료장비가 장착된 이동진료 차량에 4D-입체초음파 진단기, X-선 촬영기, 태아감시장치 등을 갖추고 기본진료, 산전 기본검사, 선별검사 등 30개 항목을 검사하고, 산전검사와 임신초기부터 36주까지 총 10회의 진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원경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 지원에 적극 힘쓰고,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연계 강화를 통해 더욱 촘촘한 건강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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