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발대식 등
24~25일 후보등록 앞두고
본격적 선거체제 돌입
TK지역, 여야 대결보다
한국당 vs 무소속 ‘접전’

6·13 지방선거전이 곧 불을 뿜는다. 오는 24∼25일 후보등록을 통해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식 후보가 정해지면 대결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어 31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여야는 지방권력 수성과 탈환을 놓고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15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본선 대비 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16일 중앙선대위원회 출정식을 연다. 드루킹 특검·민생’과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각 정당 지도부의 거취는 물론 21대 총선 전초전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더욱 그렇다. <관련기사 3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사회 등 정책과 인사, 댓글공작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을 정조준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인 반면, 민주당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선거 과정에서 한층 더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된다.

최대 격전지는 영남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득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크게 앞선 대구·경북(TK)에선 한국당이 주인임을 재입증할 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특히 TK지역 가운데 여야 대결보다 한국당 후보와 한국당 성향 무소속 후보 간의 접전지가 주목된다. 대구 달성군수 선거와 관련, 한국당 조성제 후보와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선언을 한 김문오 후보 간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대구 남구청장 선거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당 대 바른미래당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도 있다.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바른미래당 강대식 현 구청장과 한국당 배기철 전 부구청장 간의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은 대구 북구청장에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한국당 후보인 배광식 현 구청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헌태 후보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 곳곳에서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기초단체장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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