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건미술상운영위 31일까지

▲ 고 초헌 장두건 화백.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 제공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임해도)는 2018년 ‘제14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를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

장두건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구상화가로 지역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초헌 장두건(1918~2015)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13회에 걸쳐 진행된 장두건미술상은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배출해 지역화단에 생기를 불어넣어 왔다. 특히 2016년 12회째부터 더 많은 작가들에게 참여기회를 주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으로 응모 범위를 확대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를 대상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포항시, 포항시립미술관, 한국미술협회 포항지회,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 한국미술협회경북지회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포항시립미술관 내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한 자에 한해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7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이듬해인 2019년에 포항시립미술관 초대전의 기회를 갖게 된다.

오는 6월에는 제13회 수상작가인 정지현 작가의 초대전이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13회 초대전 개막일에는 개막행사와 함께 제14회 수상작가 시상식이 진행된다. 접수 및 문의처 :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054-250-6022).

한편, 2015년 만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장두건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초곡리)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과 전문부 법과를 졸업했으며, 30대 후반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1958년 파리 ‘르 살롱’에서 은상을 받는 등 한국 근대화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장 화백은 귀국 후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작품 50점을 기증했으며, 이후에도 작품과 관련된 자료들을 기증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초헌 장두건관을 2층에 마련해 연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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