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발생 지수·유동인구 등
안동만의 특성데이터 기반
올해도 CCTV 40곳 설치·교체

▲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에서 관제요원이 CCTV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지난 10일 새벽 1시. 안동시 태사길(동부동) 노상에 세워진 차량의 문을 열고 다니는 40대가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 관제 요원에 포착돼 현장에서 검거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월영교에서 자살 시도자를 구조하는 등 차량털이와 음주운전, 절도, 폭행, 뺑소니, 수배자 등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의 의한 현장 검거만 35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동시는 올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CC(폐쇄회로)TV 설치 및 교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시는 남선면 원림과 도산면 토계리 등 면 지역 6곳과 동지역 19곳 등 총 25곳에 8억 원을 들여 신규 설치를 한다. 댐 상류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저화질 CCTV 15곳도 2억 원을 들여 고화질 CCTV로 교체한다. 시는 총 10억원을 투입해 40곳에 CCTV 135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UHD(Ultra-HD) CCTV도 시범 운영한다. UHD 해상도는 일반CCTV 4배 이상 고화질로 생생한 현장감과 고감도 이미지 센서를 장착, 현장을 더욱 선명하게 관제할 수 있다.

UHD CCTV는 옥동과 화성동, 운흥동 등 5곳에 8대를 설치하고 반응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는 방범용과 어린이안전, 도시공원, 재난재해, 주정차단속 및 초등학교 등 총 1천768대의 CCTV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방범용 541대를 비롯해 어린이 보호용 211대, 도시공원 120대, 문화재보호 295대가 운영되고 있다. 주정차 단속(39)과 산불감시(22), 재난재해(51), 체납차량 단속(3), 초등학교 내 290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임동범 안동시 정보통신과장은 “최근 들어 CCTV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범죄발생 지수와 유동인구 등 안동시만의 특성데이터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CCTV를 설치해 치안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문을 연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는 지난 3년 동안 1천398건 이상의 범죄 상황을 발견해 안전을 확보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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