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엉터리 여론조사가 국민들을 현혹할 때 우리 측 투표하는 사람들을 포기하게 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크게 밀린다는 여론조사는 ‘엉터리 여론조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연 민심도 그런지 투표 한 번 해보자”며 반전을 자신했다.

특히 홍 대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총선 직전 상황을 현재 상황과 연계시키며 실제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당시 방송과 언론들은 전국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될 지역이 한 곳도 없다고 했고 내가 출마했던 동대문을 지역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 vs 58’로 발표했다”며 “그래서 13일 선거운동기간 중에서 내가 7일을 선거운동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직자들이 선거운동 하나도 안하고 선거에 임하면 안된다 해서 형식적으로 동네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데 깨보니까 내가 이겼다. 당시 방송3사 출구조사까지 내가 8% 지는 것이었는데 개표해보니 내가 이겼다”고 부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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