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개발방안 용역보고회’
10개월 간 연구용역 진행
고속철도 연계역 증축 등
올해 안으로 청사진 마련


대구시가 체계적인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낙후된 서대구역 일대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주민들의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착공예정인 서대구고속철도역 건설과 연계한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14일 ‘서대구역세권 주변 연계 개발 기본구상 및 개발방안 수립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서대구고속철도역은 지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추진계획이 확정된 이후 지난 3월 건설협약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설계를 시행하는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중인 실시설계에서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및 역세권 복합개발 등 미래 여건변화를 고려해 역의 규모증축과 선로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주차장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 승강장과 스크린도어 설치,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교통약자에 편리한 시설 등을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에서는 현재 구미∼경산간 광역철도와 KTX, SRT와같은 고속철도가 정차할 계획이라 시는 고속버스, 시외버스 및 시내버스, 택시 등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또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같은 민자개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 환경처리시설인 달서천 하수처리장, 북부 하수처리장 및 염색폐수처리장 등을 통합해 지하화하고 낙후된 서구지역과 서대구공단 등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서대구 고속철도역과 주변 개발로 대구지역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산업단지와 148만명의 주민, 기업인, 근로자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생활환경 제공은 물론 새로운 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거점으로서 지역 도심재창조 뿐만 아니라 대구 전체 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난달 입찰을 통해 (주)삼보기술단(대표이사 신병관)이 선정됐으며, 용역비 9천800만 원을 투입해 착수일로부터 10개월 간 연구용역을 진행, 올해 안으로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대구의 균형 있는 미래발전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낙후된 서대구 지역을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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