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김지연도 동메달
男 에페는 월드컵 단체 준우승

▲ 펜싱 女사브르 김지연 동메달 (모스크바 타스=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여자부 8강전에서 김지연(왼쪽)이 세실리아 베르더(프랑스)를 물리친 후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새로운 강자 오상욱(22·대전대)이 5개월 만에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오상욱은 14일(한국시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죄르 월드컵과 멕시코 칸쿤 그랑프리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5개월 만에 그랑프리에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남자 사브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준결승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를 9-15로 격파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8로 완파했다.

함께 출전한 구본길은 준결승에서 쿠라톨리에게 11-15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사브르의 간판 김지연(익산시청)도 모스크바 그랑프리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했다.

8강에서 세실리아 베르더를 15-11로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소프야 벨리카야(러시아)에게 5-15로 패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박상영(울산시청), 정병찬(상무)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이번 시즌 월드컵 5개 대회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한펜싱협회는 “월드컵 단체전 시즌 전 대회 메달 획득은 한국 펜싱 사상 최초”라고 전했다.

개인전에서는 박경두가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