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따라 이어진 해송길 트레킹
스텝등 300개 설치 야간산책도

[경주] 경주시는 14일 양남 관성솔밭해변 테마길 1.4Km를 개통했다. <사진>

시는 10여년전부터 양남 관성솔밭해변의 명칭에 맞은 해송을 해변을 따라 심어 관광자원화에 주력해 왔으며 올해는 밀식된 소나무들을 간벌하면서 생긴 유휴공간을 활용해 테마 트레킹코스로 개발했다.

특히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맞춰 친환경적인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3기를 도입하고 야간에도 안전하게 파도 소리와 달빛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스텝 등 300개를 설치했다.

관성솔밭해변은 주상절리 인근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경주 해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전국의 대기업 하계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인근 울산 시민들도 즐겨 찾는다.

모래와 몽돌이 섞여 있는 백사장은 호젓하게 걷기에 좋다.

또 바다의 하늘에 떠 있는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라고해서 관성(觀星)이라 이름 붙여진 해변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넓은 몽돌밭과 고운 이름을 자랑하는 오류 고아라해변, 우거진 솔숲이 멋진 전촌 솔밭해변,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나정 고운모래해변, 만파식적 실경 뮤지컬이 펼쳐지는 봉길 대왕암해변 등 감포에서 양남면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 길에 위치한 해수욕장들도 큰 볼거리다.

 

시는 수렴천으로 단절된 해안 구간을 연결하고 관성의 유래에 맞는 테마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첨성대 이미지를 도입한 인도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관성 남쪽 2km 해안 절경을 이용한 특색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정 경주 바다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관광과 체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패러다임을 조성하고 내륙의 역사유적 중심 관광에서 해양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경주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역의 다양한 해양자원과 해안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해안지역 개발을 위한 해양복합공간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어민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 등 신해양 관광르네상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