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엔 美 프로 수영 시리즈 출전

▲ 지난달 말 광주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해 역영을 펼치고 있는 박태환. /연합뉴스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려고 일시 귀국했던 박태환(29·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13일 오후 훈련캠프가 있는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올해 두 번째 시드니행이다.

박태환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시드니에서 석 달여 훈련한 뒤 국가대표 선발전을치르려고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말 광주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해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을 뛰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 시작이 다소 늦은 편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박태환의 적수는 없었다.

박태환에게는 대표선발전이 앞으로의 훈련 계획을 조정하고 재정비할 기회이기도 했다. 대표선발전이 끝나고 나서 박태환은 국내에 2주가량 더 머무르며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등에서 훈련을 계속했다.

올해 자카르타 대회는 2006년 도하 대회를 시작으로 박태환에게는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땄다. 하지만 대회 개막전 시행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메달도 모두 박탈당했다.

이번 자카르타 대회는 박태환에게 명예회복의 무대다.

박태환은 다시 시드니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가 현지시간 6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프로 수영 시리즈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