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기센터 가공기술교육
고혈압·당뇨 등 예방효과 탁월
건뽕잎 차·음식 활용 등 늘어나

▲ 비닐하우스 내에서 뽕잎을 말리고 있는 모습.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상주] 성인병 예방 등 기능성식품으로 잘 알려진 뽕잎이 가공하기 좋은 제철을 만났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지난 11일 공성면에 있는 작은숲속농원 뽕밭에서 상주시우리음식연구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뽕잎 가공기술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우리음식연구회원들이 지역내 주요 농특산물 중 하나인 뽕나무 잎을 건조, 가공하는 기술을 익히고 다양한 뽕잎 음식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뽕잎에는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고혈압·동맥경화와 중풍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내는 기능성분 루틴(rutin)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봄 뽕의 어린잎에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건조뽕잎을 만드는 방법은 새순이 한창 자라는 오월 상순께 부드러운 뽕잎을 채취해 깨끗이 잘 다듬고 가마솥에서 뽕잎을 충분히 데친 후 바로 건져 차광막이 씌워진 비닐하우스에서 건조시키면 된다.

양잠이 전국에서도 가장 성했던 상주에서는 예로부터 뽕잎으로 나물, 장아찌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며, 지금은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뽕잎을 차로 마시거나 뽕잎음식 전문점을 찾는 미식가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조상희 상주시우리음식연구회장은 “지난해부터 상주지역 뽕잎음식 전문점인 ‘농가맛집 두락’에 고품질의 건뽕잎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뽕잎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과 메뉴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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