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
12일 연등축제 등
‘부처님오신날’ 문화 행사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는 오는 12일 오후 3시 포항죽도초등학교에서 ‘2018 부처님 오신날 맞이 연등축제-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한다.

봉축법요식, 제등행렬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포항시민과 함게 종교의 구분을 넘어 나눔과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진행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축제의 의미를 전달하는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불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 각 사찰별 노래자랑대회, 불교전통무용 공연, 이만기씨가 출연하는 이벤트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포항지역의 안전사고 발생 예방 및 무재해를 기원하는 포항시민을 위한 안전기원제를 봉행하는 한편 보경사 주관으로 지역의 노인 1천500여 명을 초청해 비빔밥을 제공한다.

제등행렬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지역 30여 개 사찰과 신도단체가 제작한 용, 봉황, 거북 등의 모습으로 장엄된 등(燈)이 거리에 물결과 행렬을 이루며 세상의 어둠을 밝힌다.

연등과 풍선으로 치장한 개인택시들도 참가해 30여 대의 차량제등행렬도 이어지며 각 사찰별로 장엄한 제등차량과 함께 일반 신도들은 연등을 손에 들고 도보로 밤까지 이어지는 제등행진에 참여하며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전한다.

사물놀이를 앞세운 행진은 죽도초등학교에서 죽도파출소~오거리~남빈네거리~육거리~포항역까지 이어지며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2천여 명이 연등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등행렬 참가자들은 연등행렬이 끝나면 각 사찰로 돌아가 흥겨운 ‘어울림 마당’을 갖고 음식을 나누며 연등축제를 마무리한다.

철산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은 “이날 연등축제는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봉축표어로 정하고 단순 종교행사가 아니라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포항시민과 함께 나누는 시민축제로 종단을 초월한 스님과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 세상이 부처님의 한량없는 은총으로 맑고 향기로운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게 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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