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재활사업 강화
보도자료 발표 시각
시청 앞에선
“장애인 유권자 외면” 규탄

대구시가 10일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추진하겠다”는 보도자료를 작성한 시간, 대구시청 앞에서는 “장애인 유권자와의 약속을 외면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규탄한다”는 장애인 단체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대구시는 이날 “장애인 건강관리 및 재활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구·군 보건소, 장애인 복지관 등 장애인 재활사업 담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국립재활원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재활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장애인의 삶에서 보조기기와 CBR △보조기기와 CBR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영옥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여러 기관이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계·협력·토론해 건강격차 해소와 건강한 삶을 통해 장애인이 행복한 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대구시청 앞에서는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가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유권자와의 약속을 외면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시청 정문과 광장에 ‘함께 살자’는 글자를 페인트로 도배하며, 4년 전 권영진 대구시장이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 이행률이 2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근배 420연대 정책국장은 “오늘 유권자의 날이지만 장애인 유권자들은 지난 2014년 권영진 시장이 직접 사인한 약속을 무시당했고, 2016년 대구시립희망원 합의도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 5년 동안 대구시 장애인 복지 예산은 40억뿐이다. 국고보조금이 늘어나면 시비도 늘려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장애인 단체가 투쟁해 받은 정부 예산은 챙기고, 투쟁하는 단체들은 과격하다고 만나주지 않는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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