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산에 콘서트 포스터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지난달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참여한 가수 강산에가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10일 소속사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강산에는 6월 2일 오후 5시 제주 ‘카페 동백’과 9∼10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좋∼습니다’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강산에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라구요’, ‘넌 할 수 있어’ 등의 노래로 사랑받았다.

지난달 평양 공연에서는 실향민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라구요’와 아버지의 고향인 함경도 특산품을 주제로 만든 ‘명태’를 불러 남과 북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강산에는 “제주도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평양에서 공연하는 귀한 계기를 얻게 되면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며 “이번 단독 공연은 최근 몇 년간 있었던 환경적, 음악적 변화들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평양 공연 이후 스스로 평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평화는 가만히 앉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공연이 관객과 교감하며 지금의 큰 흐름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같이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