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명소
조선시대 수토문화 재조명
호국역사의 관광지로 개발

▲ 지난해 12월 ‘울릉수토역사전시관’ 개관에 참석한 최수일(앞줄 오른쪽 두번째) 울릉군수 및 기관단체장들. /김두한 기자

[울릉] 울릉도 자연경관 관람 등 공원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입장료를 내고 관람할 수 있는 ‘울릉수토역사전시관’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울릉수토역사전시관은 울릉도 개척사 및 조선시대 울릉도·독도수호를 위한 수토문화역사 재조명을 통해 영토수호, 호국역사의 관광지로 개발코자 지난해 12월 건립됐다.

울릉도 관광낙후 지역인 서면 태하리에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면서 태하 황토구미 모노레일, 해안 산책로와 함께 새로운 관광벨트의 한 부분을 구성하게 됐다.

울릉수토역사관은 울릉도 단일 규모 건물로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자된 매머드급 건물로, 지난 2011년 건설에 나선뒤 완공까지 6년이 걸렸다. 부지면적 5천234㎡, 건축 전체면적 1천772.97㎡에 4층 규모의 본관 전시관, 수토선, 수토 전망대, 수토각석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 관람객들을 받고 있는 수토선.
▲ 관람객들을 받고 있는 수토선.

수토사전시관은 본관 건물 앞 광장 바다 위에 떠 있는 형상인 수토선(搜討船)에는 과거 삼척시 등 육지에서 파견된 수토사(搜討使)들을 재현한 노를 젓는 밀랍 인형과 관람객들이 직접 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해안 전망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본관 전시관 1층은 기억의 순환, 사무실, 회의실, 체험실, 2층 수토에서 개척까지, 대풍헌·대풍령 영상관, 미래의 수토사, 2~3층은 수토의 흐름, 3층 전시 울릉, 역사적 획을 긋다, 주제영상관-수토란 무엇인가 등으로 짜여졌다.

특히 울릉 수토역사전시관은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서 정반대편인 울릉군 서면 태하동에 건립됐다. 개척 당시 울릉군 소재지로 울릉도 개척의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태하성하신당이 위치한 유서 깊은 곳이다. 울릉도수토역사전시관은 오전 9시~오후 6시(매표마감 오후 5시) 운영된다. 월요일 및 명절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요금은 어른 3천 원(단체 2천400원), 청소년, 군인 개인 2천500원(단체 2천 원), 어린이, 경로 개인 2천원(단체 1천600원)이다. 울릉도에서 요금을 내고 관람을 하는 건물로는 유일하다.

울릉수토역사관은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과 함에 울릉도 개척역사는 물론 독도영토수호와 호국역사 체험을 통해 국토사랑, 나라 사랑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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