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긴급 정책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늦어도 연말까지는 문재인 정권과 김정은의 남북평화쇼가 백일하에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핵 폐기가 없는 남북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또 한 번의 기망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김정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을 만나 혈맹관계라는 사실을 과시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8번에 걸쳐 그랬듯이 또 한 번의 비핵화 거짓평화쇼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미 남북이 합작해 판문점 평화쇼를 벌인 바 있고, 이제는 중국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고 하고 있다”며 “나라의 안보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정책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이 지방선거에서 자기 민생을 통째로 포기를 하고서라도 민주당을 찍을 수 있는지 유심히 보겠다”면서 “여론조작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좌파 정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 1년을 겪고 난 뒤의 상황을 보면 청년 일자리 대란이 현실화됐다”며 “거리에 실업이 넘쳐나고 중소기업 자영업이 몰락했으며, 대기업은 해외투자만 하고 국내 투자는 유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넘어갔는데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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