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산정책협의회
시장· 의원 12명 참석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내년도 국비 3조4천억원 확보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대구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연창 경제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12명(비례대표 강효상 의원 포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한다.

대구시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중앙부처에 제출할 2019년도 주요 국비사업 3조4천억원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K-2·대구공항 통합이전 건설’과 ‘물산업 진흥’ 등 주요 시정현안을 논의하고 지역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사안별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대구시는 미래신성장동력 분야의 △글로벌 뇌연구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31억원) △차량용 고효율 에너지 변환부품 고도화 조성사업(10억원) △율하산단 내 혁신성장센터 건립(34억원)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 등을 건의한다. 또 문화·체육 분야의 △첨단공연예술산업 육성센터 조성(12억원)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특화 브랜딩 산업(25억원)을 설명한다. 특히, SOC와 관련해서도 △대구산업선철도 건설(172억원)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30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23억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30억원)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공공시설물 내진보강(218억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80억원) △거주시설장애인의 탈시설 및 자립정착 지원(27억원) 등을 건의한다.

대구시는 주요 시정현안으로 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이전과 물·의료·미래형자동차산업 등 대구시를 대표하는 미래 신성장산업에 대한 법령 제·개정 및 현안사항에 대해 협의한다.

대구시 측은 “대구시 5대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물산업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와 입주 물기업에 대한 지원 근거가 되는 ‘물관리 기술개발 촉진 및 물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뇌연구원에서의 뇌조직 대상 연구활동을 가능케 하는 ‘뇌연구촉진법’ 개정, 폐 인체지방 재활용의 근거가 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 등 법령 제·개정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공모 선정에 대한 협조,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지원 등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국비 확보와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대구의 미래와 민생을 위해 함께 일하는 모습을 통해 시민들께 신뢰와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영준 기획조정실장도 “지금 서울에서 기획재정부에 예산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의 예산 확보를 위한 작업을 스타트하는 날이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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